[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글로벌 교육기부를 활발하게 펼치는 부영그룹이 이번엔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졸업식 문화를 전수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0일 무하마드 누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장관, 교사, 학생 등 1200여명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멘뗑 제1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식은 이 회장이 2010년 인도네시아에 한국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1만대와 교육용 칠판 3만개를 기증한 데 대한 보은의 뜻으로 마련됐다. 한국식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는 재학생이 전통춤 축하공연을, 졸업생이 졸업식 노래를 합창했다.
이 학교는 오바마 대통령이 4학년 때 다닌 국제학교로 각국 주재원과 상류층 자제들이 공부하는 명문 학교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아·태지역에 디지털 피아노 등 교육 기증사업을 하며 각국 정부에 한국식 졸업 행사를 전파했다.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라오스, 태국 등에서 한국형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한편 부영그룹은 아태지역 14개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 기증하는 등 민간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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