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Fi CA 기술 국내 최초 상용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KT는 20일 기존 프리미엄 와이파이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의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캐리어 애그리게이션(WiFi CA)'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의 상용서비스는 갤럭시S3 LTE 출시 시기인 다음달 초에 맞춰 적용된다.
와이파이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은 와이파이 채널본딩(WiFi Channel Bonding) 규격을 KT가 상용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적용한 것이다. 와이파이 채널본딩은 기존 20MHz의 대역폭을 가진 와이파이 채널 두 개를 묶어 총 40MHz의 대역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5GHz 주파수 대역에서 서비스되는 것으로 KT가 제공하고 있는 약 20만개(AP 기준) 와이파이존 중 2.4GHz와 5GHz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전송하는 2만여 개의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에 적용된다.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은 주요 대학, 도심, 지하철 등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KT는 이를 유동인구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세계 최고기술상을 받은 '프리미엄 와이파이'가 와이파이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로 한번 더 진화하게 됐다"며 "예약가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갤럭시S3 LTE에서 이 기술이 적용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 갤럭시S3 LTE, 갤럭시R스타일을 비롯해 LG전자 옵티머스 LTE2, 팬택 베가레이서2, KT테크 테이크 LTE(MR 예정) 단말기에서 적용 가능하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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