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의 5월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큰 적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예상보다 큰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일본내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에너지 연료 수입 급증을 꼽았다.
20일(현지시간) 일본 재무부는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9073억엔(13조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444억엔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본의 5월 수출은 1년 전에 10% 늘어났으며, 수입은 9.3% 증가했다.
일본의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데에는 에너지 수입 증가와 함께 엔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16일 원자력 발전소 2곳의 재가동을 승인했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는 일본의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줄어들 전망이다.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수지 발표 전에"수출은 정체되고 있는데 반해 수입은 크게 늘고 있다"며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꽤 오랜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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