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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공기업] 더, 빛나는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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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공기업] 더, 빛나는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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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대열 기자, 이승종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시되면서 최근엔 이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상당히 활기를 띠고 있다. 활동 내용도 기존의 장학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복지, 문예진흥, 지역사회 개발, 의료복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각 기관들이 갖고 있는 업무의 특성과 전문성을 살려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들이 국가경제의 공적 인프라를 형성하며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하다. 국내의 공공기관은 대략 300개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느 곳보다 나눔 활동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공기업을 들여다본다.


한국마사회(KRA)
'KRA 앤젤스' 재능기부로 나눔 확대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경마장의 천사들'로 불리는 'KRA 앤젤스(Angels)'다. 봉사단 'KRA 앤젤스'는 마사회 모든 임직원들을 구성원으로 2004년 1월 창단했다.
이들은 처음에 말 산업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장애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게임중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치료승마 등 특화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1사1촌 결연마을 지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농어촌 일손돕기 사랑의 연탄나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창단 9년째를 맞는 'KRA 앤젤스' 봉사단은 지난해부터 특색있고 참신한 사회공헌 모델을 개발해 사회공익기업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재능기부 봉사동아리의 육성이다. 재능기부는 단순한 금전이나 서비스의 지원이 아닌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봉사에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활동분야는 사진ㆍ이발ㆍITㆍ전기ㆍ통신ㆍ독서지도ㆍ상담치료ㆍ조경 등 8개 분야다.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매월 말 수요일 오후 혹은 휴무일에 수혜를 받는 곳에서 필요로 할 때 찾아가는 '니즈(Needs)형 봉사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원일 마사회 홍보실장은 "봉사활동의 국가대표가 있다면 'KRA 앤젤스' 봉사단이 국가대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이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라면 모든 임직원이 어디든지 찾아가서 도울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난해 2600명 참여 CSR 프로그램 진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준정부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0월에는 포브스코리아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ㆍ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2011 포브스(Forbes) 사회공헌대상' 사회공익부문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이 대변하듯 aT의 사회공헌 활동은 전사적이며 열정적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자 지난 2005년 5월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aT 사랑나눔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aT의 사회공헌활동은 톡톡 튀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데, 지난해에는 3개분야 22개 프로그램에 걸쳐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이 추진됐다. 1사 1거리 지역가꾸기,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시설 및 노후가옥 개보수, 혈액암 환자 지원 등이 그것이다. aT는 이같은 특화된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위해 모두 4억5200만원(전년비 54% 증가), 2600여명을 투입했다.
김재수 aT 사장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aT의 독창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사회공헌 전담팀 신설 다양한 활동 추진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 이사장 김경수)이 '사회공헌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행복한 삶이 시작되는 따뜻한 산업단지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산단공은 올 초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연초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공헌팀을 신설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팀이다. 사회공헌을 통해 산단공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매년 정기적인 외부활동을 벌이고 있는 'KICOX 사랑회'는 산단공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모임이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규정도 정비했다. 사회공헌 참여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포상 대상에 사회공헌 분야를 추가했다. 사랑회는 매년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고 복지관에 봉사활동을 나가는 등 정기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산단공은 지역 미술관과 연계한 '산업단지 사진전', 산업단지별로 돌아가며 바자회나 공연을 진행하는 '이동문화차량' 등도 준비 중이다. 문화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인식된 산업단지에 다양한 문화 사업을 선사해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김경수 이사장은 "향후 NGO 및 입주기업들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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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
정식 봉사단 64개..박철곤 사장 직접 단장맡아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 직원들은 평소 농어촌 지역을 자주 찾는다. '전기재해가 없는 마을을 만든다'는 목표로 시행중인 그린홈ㆍ그린타운 제도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전관리에 취약한 마을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내에는 본사와 사업소로 나뉘어 총 64개의 정식 봉사단을 꾸렸으며 총괄 단장은 박철곤 사장이 직접 맡아 챙기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08년까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했던 그린홈ㆍ그린타운 제도를 이후 전국 각지로 대상을 넓혀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전기안전 취약가구 665호, 마을은 187곳을 지정해 주기적으로 전기안전점검을 해주고 시설을 보수해 준다. 지난 한 해 이런 봉사활동에 참가한 인원만 4000명이 넘을 정도로 전 직원이 한뜻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그린타운으로 지정된 마을에는 전기설비를 손보는 일외에도 농번기나 수확기 때처럼 일손이 부족할 때는 직원들이 직접 모내기나 수확을 돕는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해외서도 실현하고 있다. 몽고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전기안전 기술을 무료로 교육해 주고 현지에서도 고아원과 양로원 등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박철곤 사장은 "지역주민에 대한 나눔은 물론 개발시대 해외로부터 받았던 지원과 혜택을 개발도상국에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최대열 기자 dychoi@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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