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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공기업]경영혁신 위해서라면..뭐든지 고치고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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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한전 사장 "요금 인상 자제, 고강도 경영혁신"
김균섭 한수원 사장 "이용률ㆍ효율성 향상, 연속 무고장 운동"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2년 연속 우수기관, 도전적 과제 성과물"
전대천 가스안전공사 사장 "직원ㆍ고객ㆍ이미지, 공기업 최고 점수"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최대열 기자]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받은 공기업들이 대대적인 경영 혁신에 나섰다. 칭찬받은 점은 더욱 갈고 닦고, 부족했다고 지적받은 부분은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한다.

공기업은 이중의 책임을 진다. 공적인 차원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동시에 기업으로서 좋은 실적을 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혁신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크다.


외부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안에서 곪은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는 공기업이 있다. 또 민간기업이 손 대기 힘든 일을 하는 곳과 위험을 무릅쓰고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경제영토를 넓히는 공기업을 소개한다.

[GO! 공기업]경영혁신 위해서라면..뭐든지 고치고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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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엔지니어링ㆍ조달ㆍ시고엇 1조원대 원가절감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이 4년 연속 지속된 적자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전환점 마련에 나섰다. 발전 자회사를 포함해 1조1000억원 이상의 자구 노력을 통해 약 2.3%의 요금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한다는 고강도 경영 혁신을 꾀하고 있다.


또 유가, 환율 등 회사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외 변수가 지속적으로 악화된 데 대응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팀장으로 전사적 위기 관리 대응 체제를 구축해 상시 운영 중이다.


한전은 엔지니어링, 조달, 시공 운영 등 업무 단계별로 원가 절감 요인을 발굴해 약 4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신공법 적용, 설계 기준 개선 등 엔지니어링 혁신을 통해 약 1500억원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신설된 기술엔지니어링본부에서 모든 송변전 건설 공사와 총 사업비 10억원 이상의 배전 건설 사업에 대해 직접 기본 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사업소 실시 설계 사항에서 본사의 크로스 체킹을 통해 설계의 적정성을 높이고 낭비 요인을 줄일 방침이다.


조달본부는 경쟁 계약 확대, 통합 발주, 예정 가격 결정 제도 개선, 가격 조사 시스템 개선, 거래실례가 적용 확대, 선진 조달 제도 도입(역경매 제도, 다수 공급자 계약 제도) 등 구매, 조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연간 약 1700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불량애자 검출 진단 개선, 지중 송배전 선로 병행 구간 통합 순시, 설비건전도 기반 순시 점검 주기 차등 적용, 퇴직예정 직원 활용 설비 진단, 재사용 자재 활용, 경상비 절감 등 운영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선 800억원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저금리 자금 조달 및 고압고객 경영 상태 실시간 확인 등 요금 회수 강화, 투자비 절감을 통한 차입금 이자비용 절감으로 270억원의 금융비용도 줄일 예정이다.


원가 절감 노력 외에 위약탐지 시스템을 활용한 위약고객 색출을 통해 수익 누수를 방지하고 전기요금 할인 제도 부당 적용 방지, 선진청구수납 가입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약 1300억원 이상의 부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조직문화 쇄신ㆍ임직원 의식개혁 운동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은 안전 최우선의 원전 운영 목표를 설정하고 대대적인 조직 문화 쇄신을 위해 납품 제도를 포함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이용률과 효율성 중심의 원전 운영 목표와 지표, 예컨대 원전이용률, 연속 무고장 운전 등을 원전 안전과 비상 상황 대처 관련 지표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과도한 원전이용률 설정을 지양하고 연속 무고장 운전과 연계한 포상과 기념 제도 등을 폐지할 계획이다.


특히 한수원은 최근의 납품 비리 사건 등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조직 문화 쇄신과 임직원 의식 개혁 운동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호기당 60여명에 이르는 원전 운전원을 대상으로 주기적 인성 검사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안전 문화 전담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또한 한수원은 순환 보직 확대와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건전성 강화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타성 타파와 부조리 예방을 위해 장기 근무자나 고객 접점 근무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순환 보직을 실시하는 한편 인사 이동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미 처ㆍ실장과 사업소장, 팀장급에 대해선 3월에, 차장급 이하에 대해선 6월에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와 홍보 등 주요 보직 인재는 외부 수혈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납품ㆍ구매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퇴직자가 납품 업체에 재취업하는 것을 엄격히 관리하기 위해 퇴직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자료는 입찰 업체 간 상호 공개토록 해 평가에 반영한다.


회사 내에는 기동감찰 전담 조직을 적극 가동해 계약 현황을 분석하고 상시 모니터링 활동과 제보, 탐문 등 비위 적발 사안에 대해선 연중 암행감찰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감사 직속의 상설 기구인 기동감찰팀을 신설했다. 기동감찰팀은 검찰 출신 팀장 1명과 팀원 9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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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기관장 자율경영 실적 뛰어나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관장 자율 경영 실적 평가 결과 얘기다. 공공기관 경영 자율권 확대 사업은 공기업의 조직ㆍ인력ㆍ예산상 자율권을 부여하되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이를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에 따라 기관장이 자진해서 옷을 벗을 수도 있는 위험 부담이 큰 이 사업에 가스공사는 솔선수범 해 참여 중이다.


가스공사가 2년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데는 해외 사업부의 성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 사업의 실적 호조로 해외 가스전 지분 투자에 대한 배당 수익이 전년도 9700만달러에서 38% 증가한 1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카타르 RASGAS(1억1400만달러)와 오만 OLNG 프로젝트(2000만달러)에 대한 수익으로, 향후 예멘 LNG 프로젝트 배당 수익이 실현될 경우 해외 사업에서 거두는 수익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2위의 매장량을 보유한 모잠비크 가스전은 지난 3월까지 확인된 매장량만 9억t으로, 가스전 발견 규모 중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이 매장량은 가스공사 지분 비율 10%로 환산하면 2011년 기준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 3360만t의 2년 6개월분에 해당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석탄층가스(CSG)를 활용한 호주 LNG 사업 진출과 인도네시아 가스전 개발 및 액화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캐나다의 비전통가스 등 총 2800만t의 천연가스 자원을 확보했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년 연속 우수 기관 달성은 임직원 모두가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변화된 환경에 도전적인 자세로 대처해 얻어낸 성과물"이라며 "자율 경영 제도 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 노조의 전향적이고 협력적인 자세가 이번 우수 기관 선정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GO! 공기업]경영혁신 위해서라면..뭐든지 고치고 바꾼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존경받는 기업 위해 서비스ㆍ인재 육성 집중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는 올해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을 탈환했다. 공공기관 부문에서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다 지난해 빼앗겼던 명예를 다시 찾아온 것이다. 지난 2004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미국 경영 매거진 포춘의 조사 모델에 한국 현실을 반영해 시작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은 기업 조사 중 권위 있는 편이다.


이번 결과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혁신 능력, 직원ㆍ고객ㆍ사회ㆍ이미지 가치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직원 및 이미지 가치는 타 기관 대비 월등한 점수를 얻었다. 믿을 만한 기업,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과 인재 육성, 사회공헌 활동 항목은 같은 유형 기관과 비교해 뚜렷하게 높았다.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더욱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업무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사장의 '소통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서민층의 가스 시설을 무료로 고쳐주는 것이다. 서민층 9만1178가구를 대상으로 정부ㆍ지자체 예산 184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경제적 여력이 없어 가스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서민층의 노후 가스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은 지난해를 원년으로 올해에는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했다. 사업 방식은 정부 전액 지원에서 지자체 매칭 방식의 계속 사업으로 변경됐다. 지자체가 참여함으로써 추진 기반이 보다 공고해졌다고 평가된다.


올해 사업은 1~2월 지자체 주관의 개선 대상 선정을 시작으로 2월 사업 공고, 3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인 시설 개선이 진행 중이다. 시설 개선이 완료된 가구에 대해서는 공사가 직접 전수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도 확인하고 있다. 서민층 가스 시설 개선 사업은 현장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공사의 역점 추진 사업으로 올해에도 그 성과가 기대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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