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환은행이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외환은행은 유럽재정위기의 불안감 속에서도 18일 오전부터 19일 새벽까지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아 5년 만기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의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에 255bp가 가산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당초 발행 착수 시 제시했던 가이던스 금리인 5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 더하기 275bp 대비 약 20bp가 낮다. 쿠폰금리는 3.125%다.
투자 자금은 발행 규모의 7.8배인 55억 달러가 몰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55%, 유럽 17%, 미국 28%로 구성됐으며 투자자별로는 펀드 69%, 은행 11%, 보험사 9%, Private Bank 7%, 기타 4% 등이었다. 특히 중동지역 투자자들도 총 13개 기관에서 약 1억불을 청약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의 성공은 최근 유럽위기 재발로 한동안 해외채권 발행여건이 악화된 가운데에도 사전에 발행 준비 작업을 철저히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그리스 총선 직후의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를 적기에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채권 발행 주간사는 BoA 메릴린치, 씨티그룹, HSBC, ING, 모건스탠리, 환은아세아재무유한공사(KAF)가 공동으로 맡았고, 하나대투증권이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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