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옥션이 지난 2010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아이티어린이 돕기 자선경매'를 내달 7일 개최한다. 월드비전과 탤런트 이광기씨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경매에는 배병우, 주태석, 이용백, 이승오, 하태임, 마리킴 등의 작가들과 미술애호가들이 기증한 작품 60여점이 출품된다. 수익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티 긴급구호자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이용백의 작품은 ‘플라스틱 피쉬’(97.6×145.5cm)다. 추정가는 2000만~2500만원으로, 경매 시작가는 100만원부터다. 이 그림은 시각적인 아름다움 뒤에 숨어있는 과잉경쟁 사회를 표현했다. 2회 자선경매에서는 선보여진 이용백의 ‘엔젤 솔저’는 시작가 100만원에 출품돼 2000만원에 낙찰됐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배병우의 ‘뉴 칼레도니아 우베아 NCDA1A-037H’도 나온다. 배병우는 소나무 사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로, 이번에 출품하는 작품은 남태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천국과 가장 가까운 섬이라 불리는 뉴 칼레도니아 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의 특별 에디션 사진이며, 크기는 가로 60cm, 세로 50cm다. 이 작품도 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자연의 생명력을 작품에 투영하는 강석문의 ‘마법소년’, 신세대 팝아티스트 마리킴의 ‘헬로키티’, 아트놈의 ‘사랑을 기도하는 소녀’도 출품된다. 더불어 하태임, 강석문, 박형진, 주태석, 김병종, 이승오 등 중진 원로 작가들의 작품과 이우환, 권옥연, 오윤, 야요이 쿠사마 등 유명작가의 판화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이와 함께 음악가 김태원이 기증한 ‘폴제페토 어쿠스틱 기타’을 비롯, ‘데니스 골프상품권’, ‘노스페이스 쟈켓’, ‘서울-홍콩 왕복 항공권’ 등 다양한 상품이 경매에 등장한다.
대부분 출품작들은 100만원부터 시작하며, 작품 구매에 따른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또, 낙찰금액의 50%에 해당하는 법정기부금 영수증이 낙찰자에게 발행된다. 전시는 이달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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