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 총선 호재로 일본 증시가 18일 큰폭으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치러한 그리스 총선에서 구제금융을 지지한 신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일본 증시가 2% 가까이 급등했다.
미즈호 자산운용의 아오키 다카시 펀드매니저는 "그리스 총선 결과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과도한 우려를 줄여줘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향후에도 복잡한 부채위기 협상이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이 빠르게 위험을 떠안는 투자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1.70포인트(1.77%) 오른 8721.02로 19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2.24포인트(1.68%) 상승한 738.81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총선 결과 덕분에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소니(4.18%) 파나소닉(3.50%) 히타치(3.00%) 닛산 자동차(2.97%) 등 수출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즈호 파이낸셜(3.28%)을 비롯해 대형 금형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사프는 대만 혼하이 정밀이 지분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5.58%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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