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공세 퍼부었는데..", 朴'무탈'...민주 지지율 30%붕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야권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둘째주 주간집계 결과, 새누리당은 1주일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3.3%포인트 하락한 29.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민주통합당으로 출범한 작년 12월부터 줄곧 3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었으나, 새 지도부 선출 직후인 지난주 처음으로 20%대로 당지지율이 하락한 것. 양당간 격차는 15.8%포인트로 벌어졌다. 통합진보당은 4.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선진통일당은 0.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1.8%포인트 상승한 42.8%를 기록, 10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2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2.1%포인트 하락한 21.1%를 기록, 박 전 위원장과의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3위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큰 변동없이 11.6%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3.5%, 김문수 경기지사가 2.8%, 김두관경남지사가 2.6%,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2.5%, 통합진보당 유시민 전 대표와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각각 2.3%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2.0%,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가 1.2%,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0.9%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6%포인트 상승한 49.7%, 안 원장은 0.8%포인트 하락한 4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6.2%포인트로 벌어졌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6%포인트 하락한 52.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고문은 0.3%포인트 상승한 37.1%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15.7%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6%포인트였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6월 3주 데일리정치지표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4%, 민주통합당 23%, 통합진보당 3%, 선진통일당(자유선진당) 0.5%, 지지정당 무응답 38%로 전주와 유사했다. 지지정당 무응답은 총선 직후인 4월 3주 25%로 최저치였고 점진적으로 증가해 6월 3주 38%가 됐다. 이는 총선 한 달 전인 3월 수준이며, 올해 1월 지지정당 무응답은 40%를 넘었다

대선 후보 다자 구도 지지도는 박근혜 전 위원장 38%, 안철수 원장 20%, 문재인 고문 10%, 정몽준 전 대표 3%, 김두관 지사 2%, 손학규 고문 2%, 김문수 지사 1%, 지지후보 무응답 22%였다. 양자구도에서는 '박근혜 47%-안철수 36%', '박근혜 52%-문재인 27%'로 나타났으며 박 전 위원장은 보합을 유지한 반면 안철수-문재인 두 주자는 전주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