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弗 달성·흑자전환 낙관
"2분기 흑자전환 확실하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럽상황이 생각보다는 심각하지 않았다. 올해 매출 목표도 변함없을 것이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이 최근 일주일간 유럽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올해 실적목표 달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한국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가 열린 천안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매출목표 100억달러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갈 예정"이라며 "유럽발 위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은 앞서 2012년 연간 목표를 매출 100억달러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설정한 바 있다. 매출 100억달러는 최근 환율을 기준으로 한화 약 11조63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한진해운의 역대 최대 수준인 지난해 매출 9조5233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김 사장은 최근 유럽발 위기 심화 등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매출목표에 대한 수정은 없다.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흑자전환도 계속 밝혀왔듯 2분기부터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컨테이너 운임회복 등에 힘입어 5~6월 중 흑자전환된다"며 "보다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분기로는 2분기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달 초 일주일간 프랑스, 그리스, 스위스, 독일 등 유럽현장을 돌며 화주 및 선주들을 만나고 성수기 전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 포시도니아도 다녀왔다"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많았고 (몇몇 포럼 등 세션에서) 이와 관련, 조선사들을 향한 (해운사의) 쓴소리가 오갔다"고 분위기도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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