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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유로존,그리스총선보다 獨·佛 타협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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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유로존,그리스총선보다 獨·佛 타협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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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18일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위기는 그리스 총선결과보다는 양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파 성향의 신민주당이 그리스 재총선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 "좌파를 배제하고 연립정부을 구성할 수 있는가의 문제와 연정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다른 당과의 의견이 있을 수 있어 논란이 되고 다소 시간이 문제가될 것 같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지금 유로존은 그리스에게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내걸었던 조건을 변경시키려고 하는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다" 면서 "그런 과정 속에서 그리스와 기타 유로 국가들과의 관계가 사전에 잘 조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유로존을 이끌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의 처리방향이 관건이라고 보면서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가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만 프랑스 집권 사회당이 우파쪽에 합리적이어서 독일과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 타협점이 이뤄지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가 돼서 유로존 전체의 문제를 갖고 조율을 잘 끝내면 그리스 문제도 어느 정도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의 전망에 대해서는 " 단기간에 몇 달 사이에 해결될 수는 없고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긴 시간을 갖고 사태재발을 위해 정치적인 타협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유로존 위기에 따른 국내 영향에 대해서는 IMF외환위기 당시와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하면서도 유로존 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의 유로존지역에 대한 수출, 유로존에 대한 중국의 수출감소에 따른 영향 등을 꼽았다.


김 전 비대위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대하면서 "야당이 추경을 해서 무엇을 정확하게 할 수 있겠다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우리 경제 자체가 금방 경기가 침체하거나 급락하거나 하는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현 상황을 냉정하게 관찰하고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사전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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