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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G20회의서 유로존 은행연합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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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스페인 정부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은행연합 설립을 요청할 것이라고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말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주초 은행연합 구상에 대한 지지를 밝힌 가운데 사엔즈부총리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는 은행연합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CB는 유럽의 은행연합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 함께 유로존의 재정·금융 부문 통합 강화를 위한 계획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기 총재는 상환 능력이 있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금 공급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거듭 밝혀 왔다.


사엔즈 부총리는 이날 주간 내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CB가 은행 감독과 예금보증제도 관리, 부실은행 자본확충 부문에서 새로운 책임을 떠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호이 총리가 이날 늦게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 참석해 오는 18일부터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재총선이 끝난 다음날 열리는 G20 회의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국제사회의 컨센서스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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