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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스페인 주택가격 25% 더 떨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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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스페인 주택가격이 25%까지 떨어져야 경제 펀더멘탈 회복이 가능하다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의 주택가격이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22% 가량 떨어졌지만 앞으로 25%까지 더 떨어져야 회복이 가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S&P 수석 이코노미스트 장 마이클 식스는 "스페인에서 주택가격은 경제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변수"라고 전제하며 "주택시장 호황기 이후 주택 과잉 공급과 같은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경기 회복세가 자리잡기 전에 완전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S&P는 올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이 1.5% 감소하고 내년에는 0.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스페인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택 과잉공급과 가계 부채, 주택가격 비율, 그리고 실업률이라고 지목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부터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P는 또 미판매 주택 재고 비중이 상당함에 따라 주택가격 조정이 과거보다 훨씬 심각하고 오래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장이 이런 과잉공급분을 흡수하려면 4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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