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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에 보행자 위한 말하는 횡단보도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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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설치 및 운영...구남초등학교 앞, 능동 어린이대공원 정문과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정지신호 시 보행자가 차도로 내려오거나 위험선에 있을 경우 경고 안내방송 보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위험하니 뒤로 물러나 주세요”


보행자 안전을 위한 '말하는 횡단보도 안전장치'가 광진구에 나타났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최근 어린이 등·?하굣길에 있는 구남초등학교 앞과 유동인구가 많은 능동 어린이대공원 정문, 건대 입구역 2번 출구에 서울시 최초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보행자 신호등이 정지신호일 때 보행자가 차도로 내려오거나 위험선에 있을 경우 센서가 작동돼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나 주세요"라는 경고멘트가 방송되는 시스템이다.

광진구에 보행자 위한 말하는 횡단보도 생겨 아전대기장치가 설치돼 있는 능동 어린이공원 정문 횡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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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위험 감지 요인이 제거될 때까지 계속된다.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는 어린이 등 보행자를 교통사고에서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무단횡단을 막고, 올바른 신호대기 습관을 길러주는데 도움을 줘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야간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잘 식별하게 하기 위해 구남초등학교 앞과 능동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횡단보도에 투광등을 설치했다.


투광등은 운전자가 보행자를 빨리 구분하게 하는 것은 물론 횡단보도임을 사전에 인지해 안전운전을 하게 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한편 광진구는 2010년 한 해동안 교통사고 유형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횡단보도상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15건으로 이 중 5건 사망사고와 12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다.

광진구에 보행자 위한 말하는 횡단보도 생겨 투광등이 설치돼 있는 어린이공원 정문 횡단보도


구는 이를 횡단보도 내 보행자에 대한 안전문제가 심각하고 안전운전 부주의와 횡단보도상 무단횡단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해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와 투광등을 설치하게 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구는 횡단보도 안전대기 장치 효과를 분석, 다른 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교통안전을 위해하는 장애요인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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