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현재 유로존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없다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연설을 통해 "유로존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는 일부 있지만 '리스크'의 수준은 아니다"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리스크는 현재 유로 시스템 내에서 충분히 감당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급능력이 있는 은행들에 대해서는 ECB가 지속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1조유로 이상의 자금을 시중은행에 공급해 왔는데 앞으로 추가로 더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드라기 총재는 또 유로존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으며 "다른 유로존 국가 대표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결정된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정상 회담 일정을 감안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기 총재는 또 "유로존 시장과 국민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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