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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거액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형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줄곧 혐의를 부인하다 CCTV앞에 무릎꿇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정선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금품 수수를 시인했다.
정 전 의원은 2008년 유동천 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 검찰은 2008년 1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유 회장의 사무실에 빈손으로 들어갔다가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정 전 의원의 모습이 담긴 CCTV를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 과정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정 전 의원 측은 결국 공소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받은 돈은 5000만원”이라며 금액 부분을 달리 주장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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