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메이저리그 최고 명장 조 토레가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미국 야구협회는 20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미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조 토레 전 뉴욕 양키스 감독을 15일 내정했다. 토레 감독이 다시 선수단을 맡는 건 약 2년 만이다. 2010년 LA 다저스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지난 3월부터 메이저리그 운영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다.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처음으로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돼 영광스럽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짊어진 임무는 막중하다. 미국은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족적을 남겼다. 최고 성적이 2009년 기록한 4위다. 양키스를 네 차례(1996년, 1998년, 1999년, 2000년) 우승으로 이끈 토레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반등을 이뤄낼 심산이다. 29년 동안 총 2326승(1997패)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대표 지도자 반열에 오른 토레 감독이 이번 WBC에서 미국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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