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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60선 등락..외국인 매도압박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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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며 186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말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도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FRB가 부양에 나설 명분이 쌓였다는 분석이 호재가 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와 스페인·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 상승도 오히려 경기부양론에 힘을 싣는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4%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8%, 0.63%씩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15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0.95포인트(0.59%) 내린 1860.53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1847.19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낙폭을 좁혔다.


3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27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6억원, 1364억원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에서 1594억원, 1078억원씩 매수로 총 267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집중된 전기·전자가 2.9% 이상 하락 중이고 제조업, 의료밀, 보험, 종이·목재 등도 내림세다. 반면 의약품이 1.4% 상승 중이고 건설, 섬유·의복, 운수창고, 은행, 철강·금속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3.49%로 낙폭을 확대했고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이 각각 0.19%, 0.37%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0.63%, 0.13% 씩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와 LG화학도 1.24%, 0.52%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 종목 상한가 포함 310종목이 상승 중이고 1종목 하한가 포함 489종목은 하락 중이다. 91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0원(0.25%) 내린 11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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