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차세대 리더십]智將 이재용…IT가 대세다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건희 회장, 해외순환근무 특명
일본·중국·유럽 등 돌며 미래사업 '자동차' 발굴
故 이병철 회장 가르침, 인문학 소양 몸에 익혀


[차세대 리더십]智將 이재용…IT가 대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AD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세계 최대 전자 회사의 3세 경영인. 반도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에 오른 뒤 TV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1위를 차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갖고 있는 꼬리표이다. 이는 이 사장이 극복해야 할 숙명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재계에서도 예의바르고 남의 얘기를 잘 듣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어렸을때부터 고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희 회장은 이 사장에게 "누구를 만나던지 경청하고 주의깊게 들어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대학시절 이 사장은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동양사학을 전공한다. 경영학을 먼저 배우기 보다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경영은 나중에 배우라는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의 조언 덕분이다.

서울대 졸업 후에는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일본과 미국을 거치며 수학한 배경에는 이건희 회장이 있었다. 미국을 먼저 보고 나서 일본을 나중에 보면 일본 사회의 특성, 섬세함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먼저 일본을 알라는 조언이었다.


이 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선 시기는 지난 2007년이다. 삼성전자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맡아 주요 협력사 수장들과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오랜시간 경영수업에 전념했던 이 사장은 당시 전무 직급으로 삼성전자 사장급 이상의 권한을 갖게 됐다.


재계 일각에선 이건희 회장이 이 사장에게 TV나 휴대폰같은 특정제품 사업부문을 맡길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3세 승계를 위해선 이 사장에게 실적을 만들어 주고 성공이 확실한 분야를 맡길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건희 회장이 선택한 것은 특정 사업분야의 성공을 통해 그룹을 승계하는 것이 아니라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조화를 이루는 삼성식 경영이었다.


이 사장은 CCO를 맡아 글로벌 바이어들을 관리하고 10년 뒤 삼성그룹을 이끌어갈 신사업 발굴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인텔, 소니 등 주요 협력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을 관리하면서 인맥을 쌓게 한 것이다. 6개월이 지난 같은해 10월 이건희 회장은 다시 한번 이 사장에게 해외 순환근무를 명했다. CCO 자리도 없앴다.


중국 상해에 베이스캠프를 꾸린 이 사장은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북미, 남미를 종횡무진하기 시작했다. 총 2년동안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교분을 쌓아온 이 사장은 2010년 국내로 복귀했다. 이때 이 사장이 세계 시장을 순회하며 찾은 미래의 먹거리가 바로 자동차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은 삼성그룹에도 중요한 시기였다"면서 "안으로는 특검 수사가 진행중이었고 주요 사업은 정체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신성장 동력을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찾은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 헬스케어 등이 현재 삼성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이 자동차 산업에 관심을 가진 까닭은 최첨단 IT 분야로 자동차가 접근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거의 모든 IT 산업이 자동차와 연결될 것이라는 것이 삼성그룹과 이 사장의 판단이었다.


이 사장은 현재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완성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가 첨단 IT 분야와 결합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내부의 모든 IT 핵심 기술을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가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 역시 이 사장이 총력을 기울이는 신성장동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 사장이 후계자에 대한 검증이 아닌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 놓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TV나 스마트폰을 잘 팔고 IT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서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전자회사로 키운 것이 아니라 오너로서의 직무외에도 전문경영인과의 적절한 조화가 현재의 회사 위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오너가 모든 것을 다 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재용 사장의 행보를 지켜보면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호흡을 맞추는 삼성식 오너 경영이 완성돼가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어 향후 3세 경영인 중 가장 주목된다"고 말했다.

[차세대 리더십]智將 이재용…IT가 대세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414:44
    좁을수록 인기?…수도권에선 중형 면적보다 소형 청약 '러시'
    좁을수록 인기?…수도권에선 중형 면적보다 소형 청약 '러시'

    분양가 상승 흐름으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소형 면적이 중형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엔 소형 청약자 수가 처음으로 중형을 앞서기도 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자 총 48만5271명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에 21만8047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용 60∼85㎡의 중형 아파트에 21만7322명,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에 4만9902명이 접수했다. 한국부동

  • 26.02.1311:00
    정부 발표 2시간 만에 한 단지서 신규매물 3건…갭투자 일시 허용에도 '관망'
    정부 발표 2시간 만에 한 단지서 신규매물 3건…갭투자 일시 허용에도 '관망'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재시행하기로 최종 발표한 이후 시장에선 매물을 내놓겠다는 다주택자의 문의가 늘고 있다. 무주택자가 세입자 있는 다주택자 집을 사게 되면 전월세 계약 종료 때까지 '일시적 갭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앞으로 매물이 더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관망하는 것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 값 증가율은 2주 연속

  • 26.02.1310:20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못 사요" 사람들 몰리더니 '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못 사요" 사람들 몰리더니 '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이 내놓은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보류지 10가구가 유찰 없이 첫 입찰에서 전량 낙찰됐다. 감정평가금액보다 5%가량 높은 기준가를 책정했음에도 40여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조합은 최고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용면적 59㎡B 3가구와 74㎡B 7가구를 매각했다. 입찰 기준가는 59㎡가 29억800만~29억9200만원, 74㎡가 33억1800만~35억3300만원

  • 26.02.1211:20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인근 신축 아파트 33평(전용면적 84㎡)이 전에는 24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양도세 중과 발표가 나오고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이젠 21억원에라도 팔겠다고 하네요."(서울 양천구 신정동 A공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이 확정된 이후 시장에선 체감할 만큼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고 있다. 수억원씩 호가를 낮춰 내놓거나 세입자가 있어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엔 위로금 명목의 웃돈을 주고 매각하

  • 26.02.1211:00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1.9포인트 올라 107.3으로, 비수도권은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