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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센 "국산 전기자전거로 세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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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영 대표, 신개념 전기자전거 선보여…다음달 베트남에 샘플 공급·본격 수출 준비

참센 "국산 전기자전거로 세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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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송강영 참센전기자전거 대표(사진)가 '이중축'을 활용한 새로운 동력전달 기술로 '자전거 한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중 베트남에 전기자전기 신제품 샘플 7대를 공급하고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송 대표는 14일 "베트남에 전기자전거 수출을 추진하면서 현지 무역회사의 요청으로 샘플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베트남 기후와 도로, 지형 등에 대한 평가를 마치면 납품가 등 본 계약이 이뤄질 것"이고 말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매달 5000대 이상 수출될 예정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0억원 규모에 달한다.


송 대표는 최근 지식경제부의 국책과제 연구개발을 마쳤다. 지난해 6월 전기자전거 구동방식에 관한 연구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1년 만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전기자전거는 송 대표가 2009년 첫 개발해 특허등록된 이중축 구동방식 시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다. 특히 배터리와 모터를 더 쉽고 편리하게 장착하고 분해할 수 있도록 개선해 고장시 수리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이중축을 장착한 전기자전거는 모터를 구동하거나 직접 페달을 돌릴 때 서로 간섭없이 독립구동 및 합력이 가능하다. 언덕이나 도로 등 주행상황에 맞게 기어변속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적은 힘으로도 급경사를 올라갈 수 있고 먼 거리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송 대표는 "바퀴 안에 모터를 장착한 일반적인 허브방식 전기자전거의 경우 기어비가 고정적이어서 상황에 따라 변속이 어렵고 모터가 멈추면 페달을 밟아 돌리는 것도 힘이 든다"며 "이중축 전기자전거는 총 30단의 기어비(변속비)를 통해 소비하는 동력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주행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기자전거의 품질은 한 번 충전으로 모터 구동시 최대 주행할 수 있는 거리와 순수 전동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경사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개발한 전기자전거는 이같은 기준을 만족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 정부기관에 이중축 전기자전거 성능에 대한 공인도 받을 예정이다.


송 대표는 "자체적으로 실험한 결과 몸무게가 92kg인 사용자가 배터리(36V 10A)와 모터(250W, DC)를 장착한 전기자전거를 타고 약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며 "경사길의 경우 페달을 밟지 않고 순수 전동만으로 32도 경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올해 수출 물량 외에 국내에서 전기자전거 1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또 향후 이중축 구동장치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모터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완제품 원가를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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