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오름폭을 차츰 줄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몸 사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내려와 1850선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1%, S&P500은 1.16%, 나스닥은 1.19% 올랐다. 미국 재정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고개를 들었다.
유럽 불안감은 여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은행 18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고,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7%까지 치솟는 등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20%) 오른 1858.3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867.45로 갭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차츰 줄이고 있다.
개인은 34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1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등 주요 투자주체들은 뚜렷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44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의료정밀(2.91%)을 비롯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리는 업종은 철강금속(-0.40%), 건설업(-0.51%), 통신업(-0.34%), 금융업(-0.09%), 증권(-0.05%), 보험(-0.03%)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56%)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LG화학, 신한지주,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NHN 등이 1%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포스코(-0.68%)와 SK하이닉스(-0.21%)는 소폭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31종목이 상승세를, 23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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