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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대가 우려로.." 코스피 약세, 1850은 지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 구제금융 결정에 따른 유럽위기 진정 기대감이 하루아침에 우려로 탈바꿈하면서 간밤 해외증시가 조정을 받은 데다, 전날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은 장 초반에 비해 축소, 1850선은 지켜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4%, S&P500은 1.26%, 나스닥은 1.70% 내렸다.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확정 호재로 상승 출발했지만 구제금융은 일시적인 해결책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차츰 번진데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후속조치로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5%에 달하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그리스 2차 총선 불확실성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해결책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0포인트(0.66%) 내린 1854.7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73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426억원어치를, 기관은 8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기관은 투신(400억원)과 기금(243억원)을 중심으로 고른 '사자'세를 나타내며 장 중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외국인은 493억원어치를 팔며 4거래일 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으로도 34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비차익은 5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차익으로 846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특히 섬유의복(-2.28%), 철강금속(-1.08%), 유통업(-1.02%), 전기가스업(-1.27%), 건설업(-1.25%)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의료정밀(3.40%)을 비롯해 종이목재(0.15%)< 비금속광물(0.54%), 증권(0.1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03%)를 비롯해 현대차(-0.63%), 포스코(-1.86%), 현대모비스(-0.37%), 현대중공업(-1.10%), LG화학(-0.35%), 신한지주(-1.63%), 한국전력(-1.45%), KB금융(-1.66%), SK이노베이션(-0.35%) 등이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2.17%)와 기아차(0.26%), 삼성생명(0.10%), NHN(1.45%)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1종목이 상승세를, 44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10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상승전환에 성공, 이틀째 오름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38포인트(0.51%) 오른 471.9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재차 1170원 선으로 올라왔다. 전장보다 4.60원 오른 11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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