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의 5월 재정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재정수지가 1246억달러 적자를 기록, 전월 576억달러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월 2316억달러, 3월 1981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축된 것이다.
재정수지 적자폭 확대는 정부의 재정 지출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월중 세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1807억달러인 반면 재정지출은 31.3%나 급증한 3053억달러였다.
파이어폰트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적자 감축을 위한 당국의 정책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투자자들이 일부 공황 상태에 빠지겠지만 잘 풀리게 될 것"이라고 긍정했다.
정부는 늘어난 재정적자 해소 방안을 두고 지출 삭감을 위한 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 의회예산국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와 의회가 내년부터 급격히 삭감되는 재정지출과 부시 행정부의 감세안 종료를 막지 못하면, 내년 상반기 경기후퇴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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