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인민 루니' 정대세가 국가대표팀의 아오지 탄광행 등 북한과 관련된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정대세는 탄광 루머와 관련해 "저도 월드컵 이후 독일 클럽으로 이적해서 그런 소문에 대해 들었으나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남프리카아공화국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북한팀은 3전 전패했다. 이후 자국으로 돌아간 김정훈 대표팀 감독이 탄광으로 끌려갔다는 루머가 퍼진 바 있다.
정대세는 "월드컵에선 대패했지만 월드컵에 진출한 자체로 북한에서 영웅이 다 된 거다. 그래서 선수들이 지위도 높아지고 했다"며 "감독은 원래 지위가 높은 사람이다. 그래서 감독을 탄광에 보내거나 할 수는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
정대세는 당시 큰 점수차로 연패하자 북측이 자국내 중계방송을 중단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들어 보았다"면서도 "그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남아공 월드컵 경기후 흘렸던 눈물이 이슈가 돼 독일 보훔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는 루머에 대해선 "처음 들어본다. 이미 월드컵 이전부터 계약이 되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대세는 여자 친구와 '허니', '달링'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는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23일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 드림컵에 참가하며 한국 취재진에게 "연말에 여자 친구와 결혼할 생각"이라고 깜짝 발표를 한바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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