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1일 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하며 1860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이슈는 '단기 호재'로 그칠 것이라면서도, 1900선 전후까지의 반등은 기대해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달 저점대비 약 100포인트 회복돼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여전히 국내증시의 적정가치를 밑돈다고 가정할 경우 반등의 지속력을 기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1900선 도달 전까지는 조선, 건설, 금융, 화학 등 낙폭과대 업종으로, 1900을 상회할 때 부터는 IT,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모멘텀 장착이 가능한 업종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7.69포인트(1.51%) 오른 1863.33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791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9억원, 3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8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 75억원, 비차익 208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3.35%)을 비롯해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업(-1.79%), 보험(-1.69%), 음식료품(-0.54%), 통신업(-0.95%)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LG화학(5.93%), SK이노베이션(5.60%), SK하이닉스(5.06%) 등이 5%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중공업(3.24%), KB금융(3.17%), 신한지주(2.03%) 등도 2~3% 강세다. 삼성전자(1.68%),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등도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07종목이 상승세를, 21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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