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이 추진된다. 현재 국내에는 16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지만 경기도에는 없다. 대상지역은 경기도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R)와 고양 한류월드,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EFG) 등 경기도내 관광단지와 경제구역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1일 "관광진흥법과 경제자유구역진흥법 등에 따르면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있는 시도나 관광특구, 외국인 투자자가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외국인카지노를 설립할 수 있다"면서 "(경기도내에 설치하는데)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조만간 외국인카지노 설립 허가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화성 USKR 등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이 가능한 지 법률적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특히 외국인 투자와 중국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카지노 설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 세계적 호텔카지노 그룹인 샌즈사로 부터 평택 경제자유구역 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설립이 가능할 경우 최대 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편,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설립된 곳은 ▲서울(3) ▲부산(2) ▲인천(1) ▲강원(1) ▲대구(1) ▲제주(8) 등 6개 지역 16 곳이다. 또 이들 카지노의 연간 매출액은 1조57억 원 규모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곳으로 서울과 가깝고 공항, 항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외국인카지노 설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현재 카지노 설립이 검토되고 있는 곳은 화성 USKR과 고양 한류월드, 평택 황해자유구역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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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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