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칸타타 최종일 3언더파, 김자영 공동 7위서 '3연승' 무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의 역전우승이다.
그것도 김자영(21ㆍ넵스)의 '3개 대회 연속우승'에 초점이 맞춰졌던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다.
정혜진은 10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288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몰아쳐 오히려 2위 배경은(27ㆍ넵스)을 3타 차로 제압하는 여유있는 우승(7언더파 209타)을 일궈냈다.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정혜진은 10번홀(파4) 버디와 11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2, 15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막판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06년부터 투어에 합류해 매년 상금랭킹 20위권 이내에 진입했던 중견이다.
김자영은 반면 버디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치며 공동 7위(2언더파 214타)에 그쳐 대기록이 무산됐다. 선두권은 배경은에 이어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이 공동 3위(3언더파 213타)를 차지했다. 김하늘은 특히 7번홀(파4)까지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를 질주하다 이후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어 아쉬움을 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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