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0일 전국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10개 중에 7개가 문을 닫는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구, 동작구, 용산구 등 3개 자치구에서만 대형마트와 SSM이 정상영업하고,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문을 닫는다. 서울지역 22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20여개 자치구에서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지 않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일요일인 이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267개 점포가 문을 닫는다. 대형마트 빅3의 368개 점포 가운데 72.5%가 문을 닫는다. 지난 3월 전주시를 시작으로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의 점포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또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주요 4개 SSM 업체의 1084개의 매장 가운데 70.6%인 766개 매장이 의무 휴업에 들어간다.
일요일이 아니지만 다른 일부 지역에서도 대형마트 휴무는 진행된다. 충남 서산시는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대형마트 강제휴무를 실시하고, 경남 함양군은 첫째, 셋째 일요일에 쉰다. 또 경북 성주군은 매월 2일과 17일에 대형마트와 SSM이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과 넷째주 토요일에 문을 닫기로 결정해 제주도에 있는 5개 대형마트는 지난 8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업체별로는 이마트가 전국 143개 매장 가운데 98개가 영업을 중단한다. 홈플러스는 129개 가운데 104개 매장이 문을 닫고, 롯데마트는 96개 중 65개 점포가 의무 휴업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 지난달 넷째주인 5월27일에 총 219개 매장이 쉬었던 것을 감안하면 48개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120여개 시·군·구에 766개 SSM도 장사를 하지 않는다. 전체 1084개의 SSM의 70.6%에 이르는 숫자다. 지난달 27일 전체의 57.6% SSM이 휴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13%포인트 증가했다. 롯데슈퍼는 전국의 430개 매장가운데 304개 점포가 문을 닫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37개(전체 315개), GS수퍼마켓은 159개(239개), 이마트 에브리데이 66개(100개) 매장이 각각 의무휴업에 들어간다.
한편 의무 휴업 해당지역 중에서도 일부 영업을 하는 매장은 있다. 서울 송파구 이마트 가든파이브점과 경기 성남의 이마트 부천점, 홈플러스 강릉점 등 ‘대형마트’가 아닌 ‘복합쇼핑몰’로 분류되는 곳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진행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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