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톰 킬로이 수석부사장 새 비전 제시
인텔은 지난 5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2’와 6일 국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울트라북 디바이스를 공식 출시했다.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의해 구동되며, 가장 진보된 22nm 3D 트라이게이트 트랜지스터 기술로 제작된 새로운 울트라북은 일반 고객은 물론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다양하고 멋진 디자인과 향상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톰 킬로이(Tom Kilroy·사진)인텔 수석부사장은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2’ 기조연설에서 터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텔은 향후 몇 년에 걸쳐 터치가 가능한 울트라북 경험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수의 터치 패널 제조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최대 35가지의 매우 슬림하고 반응성이 더 뛰어난 새로운 울트라북이 현재 판매 중이거나, 30일내 판매 예정이며, 앞으로 1년 내 110가지 이상의 디자인이 출시될 전망이다. 킬로이 부사장은 “우리의 일상 경험은 보고, 듣고, 터치하는 감각에 의해 정의된다”며 “이러한 인간의 감정은 타협 없고, 필수적인 컴퓨팅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인텔 울트라북 비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내년 터치 기반 경험을 추가함으로써 울트라북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새로운 울트라북은 절전모드에서 활성화 모드로 7초 내 시스템 전환이 가능하다. 또 인텔 스마트 커넥트 테크놀로지는 슬립모드 중에도 이메일 및 소셜 네트워크를 자동 업데이트 해 전력과 배터리 라이프를 절약할 수 있다. 분실 혹은 도난 시 자동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인텔 AT 기술(Intel Anti-Theft technology) 등 한층 강화된 보안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인텔 IPT(Intel 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 기능은 웹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에서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텔은 1년전 ‘컴퓨텍스’에서 ‘울트라북’ 카테고리를 업계에 처음 소개한 바 있다. 킬로이 부사장은 “울트라북을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한 전례 없는 혁신에 대해 대만의 파트너 및 컴퓨팅 업계 전반에 감사 드린다”며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가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안랩과 그래텍 등 국내 협력업체들이 인텔의 기술을 탑재한 솔루션들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안랩의 다중인증 보안 기술 ‘AOS SecureAuth IPT’는 인텔의 개인정보 보호 기술(IPT)을 이용해 개인 PC에서 인증 서버까지의 전 과정에서 사용자의 계정을 보호, 인증 받은 PC에서만 로그인이 가능토록 했다.
그래텍은 곰인코더에 인텔 퀵 싱크 비디오(Intel Quick Sync Video) 기술을 탑재해 동영상 생성 및 편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또한 곰플레이어에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WiDi) 소프트웨어를 탑재, SW 설치 없이 무선으로 별도의 모니터나 대형 TV를 통해 동영상 감상이 가능토록 했다. 다음 팟플레이어의 경우 인텔 클리어 비디오 HD(Clear Video HD) 기술을 탑재, HD동영상의 하드웨어 디코딩을 가능케 함으로써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였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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