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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대'vs버냉키 '실망'..코스피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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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8일 개장 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3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호재로 상승 출발했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 연설에서 추가 부양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나오지 않은 것이 부각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스페인의 국채발행 성공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호재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중 버냉키 의장의 의회 발언 이후 실망감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7% 상승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 0.48%씩 내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6.05포인트(0.33%) 오른 1854.00로 출발해 오전 9시30분 현재 4.22포인트(0.23%) 하락한 1843.73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거래주체가 모두 ‘사자’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48억원어치, 외국인은 207억원어치, 기관은 14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에서 302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129억원 매수로 총 1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수혜가 부각된 철강·금속과 화학이 각각 1.8%와 1.2%로 높은 오름폭을 기록 중이고 기계, 유통, 서비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이 1% 이내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은 0.8% 이상 내리고 있고 통신, 금융, 증권, 전기·전자, 은행 등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포스코가 2.19%, LG화학이 2.39% 상승 중이고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이 각각 1.88%, 0.21% 오름세다. 현대중공업(0.19%), 한국전력(0.21%)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0.47% 하락 중이고 기아차(-0.26%), 현대모비스(-0.91%), 삼성생명(-0.73%), 신한지주(-1.27%) 등은 약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 포함 379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290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78개 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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