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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스, 올림픽골프장 "멘탈 압박하는 도전적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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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스, 올림픽골프장 "멘탈 압박하는 도전적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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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멘탈을 압박하는 도전적인 코스".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골프장 설계를 맡은 길 핸스(사진)가 한국에 왔다. 충북 진천 에머슨골프장의 리뉴얼을 맡았다.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입성해 코스설계를 놓고 경쟁이 더욱 치열했지만 잭 니클라우스와 아니카 소렌스탐, 그렉 노먼과 로레나 오초아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팀들을 제치고 낙점됐다.


코넬대 조경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핸스는 1993년 핸스디자인을 설립해 그동안 캐슬 스튜어트와 보스톤골프클럽, LA컨트리클럽 등을 설계해 명성을 쌓았다. 핸스는 "최근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히 좋아져 코스 디자인도 멘탈을 압박할 수 있도록 상당히 부담 가는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2014년 하반기에 개장하면 이듬해에는 남녀 프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에머슨골프장은 어렵게 핸스를 영입해 27홀 가운데 일단 9개 홀의 리뉴얼을 먼저 맡겼다. 핸스는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디자인이나 관리만 하는 보통 설계가와 달리 깨끗한 옷 한 벌 입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모든 작업에 직접 관여한다"며 "이번 코스(에머슨골프장)에도 그만큼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9개홀이 완공돼 공개됐고, 나머지 18홀도 순차적으로 진행돼 내년에 완료된다.


핸스는 "어떤 코스를 만들더라도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자연 친화"라고 강조했다.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에서 공부해 지금의 코스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핸스는 "여기에 골퍼에게 재미와 도전정신까지 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다시 오고 싶은 골프장'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는 설계정신을 소개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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