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오십견 등 각종 어깨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가 연평균 9% 증가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해 '오십견 등 어깨통증'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137만명에서 2011년 210만명(전체 인구의 4.3%)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8.9% 증가했다.
남성은 2006년 53만 9000명에서 2011년 84만 2000명으로 연평균 9.3%, 여성은 83만 1000명에서 125만 9000명으로 8.7% 늘었다.
어깨통증 종류별로 구분하면 전체 환자 210만명 중 35%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오십견 포함)'이었고, 19%는 '근육둘레띠 증후군', 15%는 '상세불명의 어깨병변'으로 진단됐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 5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22.7%, 70세 이상 18.8%, 40대 17.9% 순이었다. 40대 이상이 90.2%를 차지했다.
오십견 등 어깨통증 환자 중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인구10만명당 4148명이었고 수술을 받은 환자는 78명이었다. 하지만 최근 6년간 비수술환자는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수술환자는 31.2%가 증가해 최근 2-3년 새 수술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박상훈 정형외과 전문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는 "어깨통증은 대부분 1~2년 내 자연 치유되나, 일부에서는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동제한이 남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약물요법, 물리치료, 온열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6개월 이상 물리치료에도 나아지지 않을 경우 관절경하 관절낭 박리 등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결과의 차이가 명확치 않아 수술전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박 전문의는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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