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연인과 피크닉 데이트를 경험한 남성 10명 중 4명은 연인이 싸준 도시락이나 음식에 대해 맛있다고 거짓말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미혼남녀 278명을 대상으로 ‘봄날 피크닉 데이트’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혼남성 42.3%가 이 같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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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이 같이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절반에 해당하는 48.6%는 ‘솔직하게 말하면 화내거나 섭섭해 할까봐’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연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24.2%) ▲연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16.8%) 등의 답변으로 이어졌다.
도시락을 준비한 여성들 역시도 남성들의 이러한 반응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맛이 없더라도 솔직하게 말해주기(33.6%)’보다는 ‘일단은 맛있다고 말해주는(66.4%)’편을 더 원한다는 답변이 월등히 많았다.
닥스클럽 관계자는 “악의가 없는 선의의 거짓말은 연인 사이의 원만한 관계에 도움이 된다”며 “더욱이 연애 초기라면 음식의 맛 보다는 준비해 온 정성과 노력에 감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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