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홍명보호 ‘수문장’ 이범영(부산)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성룡(수원)의 올림픽대표팀 발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범영은 오는 7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2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올림픽대표팀 이틀째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히는 정성룡에 대한 질문에 그는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다. 최종 결정은 감독님 몫이지만 팀에 합류한다면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최종 엔트리 18명 가운데 와일드카드는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다. 현재로는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측면 수비수와 골키퍼 포지션에서 와일드카드 발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A대표팀 수문장으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정성룡 역시 후보군 가운데 하나다.
이범영은 “이번 소집훈련은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훈련장에 한시라도 빨리 입소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와일드카드는 민감한 사안이고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계산적인 생각은 잊고 훈련에 전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범영은 포지션 경쟁자인 김승규(울산)에 대해 “오랫동안 서로의 장단점을 보며 성장해왔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잘 안다”며 “선의의 경쟁자”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