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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제대하자마자 부자 되는 놀라운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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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현재 군인들의 월급은 상병 기준으로 9만7500원 정도. 국방부의 중기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6년에는 상병 월급이 현 수준에서 매년 5% 인상된 수준인 11만9600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사병 월급 인상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더 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월급을 모아 재테크에 힘쓰는 군인들이 늘고 있다. 매달 들어오는 8~10만원 가량의 돈을 모아 목돈 마련에 힘쓰는 이른 바 '軍테크'가 떠오르고 있는 것. 이에 은행권에서도 군인들을 위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며 이들을 잡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군인과 국가보훈 대상자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금리우대혜택을 제공하는 맞춤 통장 '진짜사나이 통장'을 2007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현재 9만3403좌가 개설돼 있으며 금액으로는 339억원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 통장은 현직 군인이나 상이 군인, 전몰 군인 가족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고객에게는 대출 금리를 최고 연 0.2%포인트 할인해주고 고객안심공제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농협의 자유로우대적금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 큰만족실세예금을 연결 계좌로 설정하면 0.1∼0.5%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적용된다. 농협과 일정한 거래 실적이 있는 고객은 전자금융 수수료가 면제되기도 한다.


아울러 이 상품의 예금 평균 잔액의 0.1%는 국가보훈 대상자 중 전몰 군인 가족 또는 상이 군인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IBK기업은행은 'IBK군인적금'을 지난 2월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이번 상품의 가입기간은 1년, 적립금액은 월 1만원부터 가능하다.


특히 연 최고 5.0% 금리를 보장해 인기가 높아지자 가입 대상을 현재 군 복무 중인 직업군인에서 학군사관후보생와 사관생도 등 예비 직업군인으로 확대했다. 또 월 적립한도도 30만원 이하에서 5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해군교육사령부와 민ㆍ군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군 간부와 부대원에게 '군장병의 신용관리방법'을 주제로 개인신용관리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16일부터는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군장병을 대상으로 다른 은행의 타행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현금인출 수수료를 최대 5회 면제키로 했다. 해당 서비스는 5만원 이상의 정기급여를 받는 현역 군장병을 대상으로 하며 사관생도, ROTC, 부사관 후보생 등 예비간부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국방부와 전역장병 취업 지원과 중소ㆍ중견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KB국민은행은 전역 장병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는 개인과 기업에 여ㆍ수신 금리를 우대키로 했다.


또 현역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KB국군장병우대통장'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하일 경우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결제나 계좌 간 자동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에는 각종 전자금융 및 타행이체 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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