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통합진보당이 1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사퇴와 제명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발끈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을 두고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 받고 국민들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사퇴가 안 되면 제명해야 된다고 밝혔다"면서 박 전 위원장을 향해 5.15쿠데타와 유신헌법 등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전 위원장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총으로 합법적 정부를 전복하였던 5.16쿠데타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며 "대통령이 마음대로 국가를 주무를 수 있게 만든 유신헌법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만큼 국가를 위협하고 헌법정신을 유린했던 사건이 있었는가"라고 따졌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어놓지 않으면 우리는 박근혜 전 위원장의 국가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아래 고통받았던 국민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안은 박근혜 새누리당의 재집권이다. 그것을 먼저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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