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담배통제법' 추진 상황 소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적으로 금연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도 흡연구역이 지정되고, 담배광고가 법적으로 금지되는 등 금연 열풍이 불고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세계 금연의 날인 지난달 31일 "조선에서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 환경보호사업, 경제생활에 미치는 후과(결과)를 막기 위해 '담배통제법' 시행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통은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박명수(54) 원장의 말을 인용, "공화국의 담배통제법은 주체 94(2005)년 7월에 채택돼 2009년 12월 수정보충됐다"며 "통제법에는 흡연장소를 정해 문화위생적으로 관리하고, 담배에 대한 선전 및 광고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을 비롯해 담배통제에 필요한 법규정 시책 등이 밝혀져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에는 흡연 금지 관련 토론회가 개최됐고, 평양시와 2개의 도에 금연연구보급중심이 설치돼 체질에 맞는 금연제품 개발과 상담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중통은 밝혔다.
중통은 "올해 세계금연의 날에 즈음해 평양에서는 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담배공업의 간섭반대라는 주제에 맞게 담배생산단위가 준수해야 할 통제법을 해설선전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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