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시장 변화와 경쟁 파고를 읽지 못한다면 우리는 경쟁의 바다 아래로 내려앉을 수 밖에 없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사진)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증권업계와 대신증권이 처한 현실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존 수립한 경영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며 "지식서비스가 핵심인 금융투자업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경쟁 파고가 높아지는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우리는 경쟁의 바다 아래로 내려앉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하트마 간디의 "우리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을 인용하며 임직원 모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고 의미있는 하루를 만들어야만 전통의 1000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오는 20일 대신증권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신금융그룹'으로 거듭난 것에 발맞춰 금융그룹 일원으로서 소속감 강화와 조직 간 시너지 확대를 꾀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금융지주에 속한 경쟁 증권사들은 지주와의 연계성 강화,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적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대신도 경쟁업계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 조직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대신금융그룹을 명문화한 만큼 그에 걸맞은 다양한 서비스와 고객 창출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JP모간 사태를 두고 "한 순간 실수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파생부서를 비롯한 전 부서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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