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크리에이터>
김대호 지음, 아이엠북 펴냄
<드림 소사이어티> 저자인 세계적인 미래학자 롤프 얀센은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가 도래하며 소비의 중심이 상품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 책은 그런 사회의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에코 크레이이터’는 말 그대로 창조적으로 전 지구적 이슈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소수만 잘 사는 사회가 아닌 다수가 잘 사는,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해 가는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창조의 에너지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네덜란드 아티스트들인 예로엔 쿨하스, 드레 유한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빈민 슬럼가인 파벨라 지역에 ‘아름다운 페이팅’프로젝트를 추진해 마을을 살렸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세다 크릭 교도소는 재소자들에게 환경교육을 시키고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감옥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소자들은 감옥 안에서 꽃을 심고 밭을 갈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꽃을 판매한 자금으로 출소 이후 기초 자금으로 활용한다.
세상에 생명을 살리는 빨대도 있다. 글로벌 사회적 기업인 베스터가드 프란센 그룹 CEO 미켈 베스터가드 프란센은 아프리카에서 식수난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장비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휴대용 정화장치인 ‘라이프 스트로우’이다. 이처럼 에코 크리에이티브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사람과 환경에 기여하기도 한다.
한 예술가는 도로에 움푹 패인 곳이나 갈라진 틈에 꽃을 심는다. 도로위에 난 작은 꽃 섬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는 동시에 바쁘게 질주하는 자신의 인생 속도도 늦추고 조율하는 귀한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에코 크리에이터들은 예술가인 동시에 사회운동가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 세상엔 착한 의도를 갖고 착한 행동을 하며 사회에 이익을 주는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날 수 있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세상을 살아갈 만한 충분한 이유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들과의 전쟁
최윤식 지음, 알키 펴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경제도 알아야 답이 보인다. 한 치도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선 ‘나를 알고 적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래학자이자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경제전쟁 현상을 짚으며 독자들에게 미래경제를 바라볼 수 있는 경제 통찰력을 주문한다.
고객이 열광하는 회사의 비밀
프레드 라이켈트·롭 마키 지음, 청림출판 펴냄
순추천고객시스템(NPS)의 기본원칙과 이를 적용한 기업 성공사례를 다룬다. <1등기업의 법칙>로 국내에 알려진 저자는 성공하는 기업, 고객이 좋아하는 기업의 특성에 천착한다. 그것을 이번엔 NPS로 설명한다. NPS는 단순한 로열티 경영이론을 넘어서 기업의 존재가치 실현과 진정한 성과의 궁극적인 도구임을 일깨워준다.
빈 카운터스
밥 루츠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저자는 47년간 자동차 분야에서 종사한 ‘자동차 업계의 전설’이다. 그는 GM을 거쳐 BMW, 포드, 클라이슬러의 부회장을 역임한 후 납축전지 기업인 엑사이드 테크놀로지 대표를 역임했다. 자동차업계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의 경쟁력이 왜 약해졌는가를 다룬다. 기업이 예산절감에만 혈안 돼 수치와 도표에 의존하면 방향을 잃게 된다.
네트워크 속의 유령
케빈 미트닉·윌리엄 사이먼 지음 , 에이콘 출판사 펴냄
저자이자 책 속의 주인공인 케빈 미트닉은 세계적인 해커다. 그는 전화해킹부터 컴퓨터해킹으로 기업이나 기관을 곤란하게 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지금은 전향해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컨설팅을 하며 해킹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자서전이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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