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태 일단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주말 정상근무에 들어간다. 최근 노사간 폭행사태에 회사측이 사과문을 게재하고 책임자 처벌을 약속한데 따른 조치다.
3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회사측은 울산공장장 윤갑한 부사장 명의로 최근 노사간 폭행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더불어 보안운영, 협력지원 부서장 등 관련 책임자 2명에 대한 처벌과 하청 노조원의 활동 등에 대해서도 전격 합의했다.
노조측은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해 합의 결과가 미흡한 점도 있지만 이후 조합원들에게 더욱 중요한 단체협상 진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폭력사태와 관련해 울산공장장인 윤갑한 대표의 공개사과, 폭행책임자 엄정처벌, 비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 보장을 요구해왔다.
사측이 이날 현대차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면서 19일과 20일, 27일~29일 멈춰섰던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 아산공장 라인이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한편 회사측은 이번 주말, 휴일 특근거부로 총 3000억원 이상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의의 내용을 떠나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게돼 다행"이라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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