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여러분의 마음으로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배우 류수영이 지난 30일 SK건설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 일일강사로 참여해 봉사활동 경험담을 소개하며 나눔활동을 독려했다.
류수영은 이날 강연에서 "배우로 다른 사람의 삶을 그려내는 연기활동을 하면서 인격이 점점 닳아 없어지는 것 같은 갈증이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봉사활동을 시작한 뒤로 신기하게도 내 마음속에 행복감과 사랑, 인격이 꽉 들어차는 것을 느꼈다"면서 "연기가 쉬워졌을 뿐 아니라 내 삶도 동시에 갈수록 행복해지고 있다는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강사로 무대에 처음 서는 것이어서 많이 떨렸다"며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명쾌한 진리를 내 경험담을 빌어 여러분께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은 이날 '나눔 토크 콘서트'를 계기로 밀알복지재단과 저소득가정 아동과 청소년 100명에 대한 후원 협약을 새로 체결했다. 특히 6월부터는 매월 '사내 기부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식은 기부 대상자를 선정해 사내 게시판에 사연글을 올린 뒤 임직원의 희망댓글 1개당 1000원을 회사가 후원하는 이벤트다.
이날 행사에는 최광철 SK건설 사장을 포함한 SK건설 임직원 250여명이 참여해 지난 1년간의 '희망메이커'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희망메이커는 임직원 기부로 마련한 기금을 통해 저소득가정을 지원하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갖는 SK건설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이광석 SK건설 사회공헌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로 나눔 문화에 대한 더욱 두터운 전사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앞으로도 SK건설은 희망메이커 활동을 중심으로 임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동작구·성동구·구로구·성북구·중구 등 서울 5개 구청과 희망메이커 협약을 체결해 저소득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 500명의 생계비와 교육비를 지원해왔다. 이번 밀알복지재단과 협약에서 100명에 대한 후원을 약속해 총 후원대상자가 6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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