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명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82)의 딸 프란체스카 이스트우드(18)가 10만달러(1억2000만원)에 달하는 명품 가방을 찢고 태우는 퍼포먼스로 구설수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스트우드가 사진작가인 남자 친구 타일러 쉴즈와 함께 에르메스 악어가죽 버킨백을 망가뜨리는 퍼포먼스를 26일 홈페이지(http://www.tylershields.com)에서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퍼포먼스는 두 사람이 출연 중인 'E!' 방송의 '미시즈 이스트우드 앤드 컴퍼니'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그녀는 야외에서 버킨백을 이빨로 물어뜯거나 전기톱으로 썰고 4달러어치의 휘발유를 쏟아부은 후 불태웠다.
프란체스카는 미국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이 퍼포먼스를 보면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비난만 하는 이는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1월에도 한 켤레에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크리스챤 루부탱' 하이힐을 전기톱으로 두동강 낸 전력이 있다.
프란체스카 이스트우드는 1997년 당시 65살이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30살이었던 방송인 디나 루이즈와 재혼해 얻은 딸이다.
'미시즈 이스트우드 앤드 컴퍼니'는 디나 루이즈와 딸의 실제 생활을 다룬 리얼리티쇼이다. 이 프로그램 첫회가 방송된 이후 다수의 미국 네티즌이 "'국민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저런 망나니같은 딸애를 안혼내주고 뭐하나"라며 프란체스카의 철없는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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