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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주자 25%… “새 아파트 청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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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도권 거주자 4명 중 1명은 신규 아파트 청약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속 청약의사가 증가해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2분기 청약의사가 증가한 것은 신규 분양물량이 올해 중 가장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데다 집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416명을 대상으로 ‘2012년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6개월 이내 신규 분양 청약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수도권 거주자의 24.3%가 “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청약이유로는 내집마련이 29.7%로 가장 많았고 유망 지역분양이 25%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침체로 넓은 면적으로 갈아타거나 새 아파트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은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10명 중 8명은 청약통장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에 관심을 보였다.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로 신규 분양에서도 순위내 마감이 힘들어져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무순위 청약’이 대세인 이유에서다. 무순위청약 장점으로 ‘청약통장 불필요’가 42.3%로 가장 높았고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어서’가 31.5%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거주자 416명이 뽑은 2분기 유망단지로는 수도권은 강남권, 지방은 세종시로 꼽혔다. 2분기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11개 주요 사업장 중에서 ▲1위 강남보금자리(A7) 19% ▲2위 강남 래미안(대치청실재건축) 18.8% ▲3위 강남 자곡래미안(A6) 15.4%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집값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보금자리나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 재건축에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지방 분양시장은 세종시 분양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주요 혁신도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향으로 ▲세종시힐스테이트(1-4생활권M7) 55.5% ▲부산 롯데캐슬(대연1구역 재개발) 20.9% ▲원주혁신휴먼시아(B3) 13.2% 순으로 주목 받았다.


한편 이사할 때 중요시 여기는 항목으로 ▲입지 42.3% ▲가격 32% ▲주변인프라 19.6% ▲주택규모 6.2%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과의 출퇴근거리, 교통 등 입지적 측면의 응답비율이 높지만 1분기 대비 가격과 주변 인프라의 중요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셋값 상승으로 가격 부담이 커져 이사할 주택의 가격과 실생활에 유용한 인프라 유무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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