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이 대이란 제재에서 한국을 예외국가로 인정하는 내용을 이번주 안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30일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한국을 대이란 제재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주 안으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개발에 반대하던 미국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국가수권법'에 따라 오는 6월28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금융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지난 3월 일본과 독일, 영국 등 11개 국가에 대해선 예외를 인정했다.
미국은 한국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이란산 원유를 전년 대비 30%가까이 줄인 점을 확인하고 예외국가 인정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되는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는 협상은 난항 중이다. 유럽연합은 대이란 제재의 일환으로 이란 원유 수송 선박에 대한 P&I보험(사고배상책임보험)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6개월 유예하는 방향으로 EU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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