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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야근' 한 그녀의 몸에…" 끔찍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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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잦은 女직장인 유방암 위험 높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야근이 잦은 여성 직장인일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직업 환경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 6년간 야간 근무 횟수가 주 3회 이상인 여성의 경우 일반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생체 시계와 활동 시간대의 오차가 커질수록 인체에 암과 같은 나쁜 영향이 커진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야간근무와 유방암 발병과의 연관성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와 관련이 깊다. 장기간 반복된 야간 활동으로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암 발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적용한 야근 개념은 오후 5시~오전 9시에 이르는 근무를 적어도 1년간 지속한 경우로 한정됐다.


야근 횟수가 주 2회 정도라면 위험성이 크지 않다. 덴마크 암연구소의 조니 한센 박사는 "주당 야근 횟수가 2회 이하의 경우 생체 리듬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아 유방암 발병에 대한 영향은 정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국 유방암 자선단체의 레이첼 그레이그 교수는 "야간 근무 뿐 아니라 운동 부족 같은 생활 습관도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야간근무가 불가피한 여성들의 경우 음주 자제와 규칙적인 신체활동, 건강한 식단 등을 통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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