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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운용사 자체감사 활동 강화 독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80곳 중 21곳이 자체감사 연 1회 이하만 실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20곳이 넘는 자산운용사들이 연 1회 이하의 자체감사만을 시행하는 등 자산운용사들의 자체감사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당국은 금융당국은 운용사들의 자체감사 활동을 강화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2011년 4월~2012년 3월) 80개 자산운용사 중 21개사가 연 2회 미만의 자체감사를 실시했다. 금감원 측은 감사결과 나온 지적사항 398건 중 11건 만이 개인에 대한 조치였다는 점도 자체감사가 온정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는 회사 규모가 영세해 감사조직 및 인력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큰 회사에 대해서는 자체감사 활동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80개 운용사 중 직원이 100명 이상인 회사가 8개사에 불과하고, 13개사만이 감사전담조직을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 67개사는 준법관리부서, 리스크관리부서에서 감사업무를 겸임하고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이에 펀드 수탁고가 1조원 이상인 운용사,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 운용사 등에 대하여는 연 2회 이상 자체감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수탁고가 1조원 이상인 운용사는 49개사다. 또 소송이 많거나 금융사고가 발생한 10개 미만의 운용사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지난 2002년 만들었던 '자산운용사 감사직무 모범규준'도 업계와 협의 하에 그간의 변화를 반영해 정비에 나선다.


한편 지난해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자체감사 실시 횟수는 284회로 전년대비 75건(3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사당 평균 이행건수는 3.6회였고, 지적건수는 398건으로 전년대비 87건(28%) 증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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