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은행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의 경기침체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소매 판매가 기록적으로 하락했다며 2분기 지표들도 여전히 좋지 않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스페인 통계청도 계절조정이 반영된 지난달 소매 판매가 9.8% 하락해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코스터그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부채 위기와 금융 산업 부실 등으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자동차와 같은 임의재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올해 내수 부진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심화되고 실업률이 25%에 육박하는 등 스페인의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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