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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무선충전 기술 국제표준 주도” 세력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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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WPC 규격 승인”공세- 삼성 “A4WP 연합군으로 시장 선도”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무선충전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간 주도권 다툼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양측 모두 ‘국제 표준화 주도’를 내세우면서 세 규합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열린 제 26차 무선충전협회(WPC) 정기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고효율 무선충전 패드 기술이 이 협회의 국제표준인 ‘치(Qi)’ 규격으로 승인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제표준 규격으로 승인 받은 이 기술은 자기유도방식으로, 무선충전 패드 내부의 부품 배치 방식을 개선해 충전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에 따라 무선충전 업계에서는 LG전자의 기술 규격에 따라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삼성-LG “무선충전 기술 국제표준 주도” 세력다툼 LG전자가 자체 무선충전 기술이 WPC 국제표준 규격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힘으로써 최근 A4WP 설립을 통한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선도를 선언한 삼성전자 등에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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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C는 현재 자기유도방식과 공진방식 등 현존하는 모든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WPC의 국제표준은 제조사에 상관없이 기기, 기종간 호환성을 확보해준다. 가령 국제표준 무선충전방식을 채택한 LG전자 ‘옵티머스 LTE Ⅱ’의 경우, 별도 판매되는 무선충전패드 위에 단말을 올려 놓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이 단말과 같은 방식의 WPC 표준을 적용한 기기는 제조사나 기종에 상관없이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휴대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치(Qi)’ 인증을 획득한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Revolution by LG)’과 무선충전 패드(WCP-700)를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앞선 무선충전 기술로 국제표준 주도하고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퀄컴, SK텔레콤 등과 함께 스마트기기 무선충전 연합인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Ⅲ’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로 공진방식 무선충전 솔루션의 상용화 계획을 공개했다.


A4WP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통신사업자 SK텔레콤, 독일 자동차 협력업체 페이커 어쿠스틱(Peiker Acustic), 미국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에버 윈(Ever Win International), 가구 업체 길 인더스트리(Gill Industries), 이스라엘 무선충전솔루션 업체 파워매트(Powermat) 등 총 7개 기업이 창립멤버로 참가한다. 자동차, 가구, 칩셋, 유통 등 다양한 기업들의 추가 참여를 꾀하고 있다.


A4WP에서 추진하는 공진방식 무선충전방식은 충전 패드와 스마트폰에 같은 주파수의 공진 코일 탑재로 공진을 이용한 충전이 가능, 스마트폰이 충전 패드에서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나무로 된 책상 하단에 충전 패드를 부착하고 책상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어도 충전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김기호 부사장은 “A4WP는 무선충전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창립멤버로서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대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3와 ‘옵티머스 LTE2’가 무선충전을 지원, 국내 무선충전 활성화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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