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댄싱 퀸, 왕과 나, 벤허 등 감상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개봉관 없는 도봉구가 구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는 6월 우수한 영화를 연달아 상영한다.
우선 6월1일 오후 7시30분 ‘완득이’를 상영한다.
상영장소는 중랑천변(서원아파트 105동 옆).
영화 ‘완득이’는 베스트셀러인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다문화가정, 결손 가정, 학교 폭력 문제 등 산재한 사회문제들을 유쾌하게 다루었다.
배우 유아인과 김윤석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영화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8일 오후 7시30분에는 창골 잔디구장에서 ‘댄싱 퀸’을 감상할 수 있다.
80년대 청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 '건축학개론' 등과 함께 올 상반기 복고 열풍을 일으켰다.
황정민, 엄정화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서울시장후보의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4일과 28일에는 고전 중 고전으로 손꼽히는 영화들과 만나볼 수 있다.
14일 오후 3시 도봉구민회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왕과 나’다.
강력한 권력을 꿈꾸는 시암왕국(태국)의 왕이 보다 지적이고 근대적인 모습을 갖추기 위해 영국인 안나를 가정교사로 들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영화의 주를 이룬다.
이제는 고인이 된 율 브린너와 데보라 카의 매력만점 연기가 향수를 자극한다.
6월의 마지막 영화 상영은 28일에 진행된다.
이 날 오후 2시 도봉구민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벤허’.
예수 그리스도와 거의 같은 시기에 태어난 유대 귀족의 자제인 유다 벤허의 인생 역정을 다룬 작품으로 아카데미 11개 부문을 석권한 명작이다.
특히 15분 동안 계속되는 전차경기 장면의 생생함은 압권으로 꼽힌다.
최성희 문화관광과장은 “고전 영화부터 현대작까지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구민들이 영화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소통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관광과 (☎ 2289-1147)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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