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일을 하다보면 지치거나 힘들 때가 많잖아요. 그럴 때 춤을 추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전직 댄스스포츠 선수였다 현재 웅진코웨이에서 해피플래너(HP)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한 이가 있다. 28일 만난 이미선(40)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씨는 웅진코웨이 제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해피플래너다. 제품관리·서비스를 담당하는 코디와는 역할이 다르다.
이씨가 웅진코웨이와 인연을 맺은 건 4년여전이다. 어릴 적부터 육상과 배구,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등 운동을 해온 그에게 운동은 삶이자 미래였다. "댄스스포츠 선수로 활동할 당시 강사나 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댄스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게 꿈이었죠. 그런데 10년 전 대회 출전 도중 허리에 큰 부당을 당해 결국 선수생활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활동적인 운동을 계속해왔던 경험 탓에 결혼 후 가정주부로 집에만 있는 생활은 그에게 고역이었다. 그러다 집에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웅진코웨이 코디의 추천으로 다시 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이번엔 댄스스포츠 선수가 아닌 코디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 그리곤 좀 더 활동적인 해피플래너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씨는 "코디 업무를 3년 정도 하다 보니 좀 더 활동적이면서도 코디 업무를 하면서 배웠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해피플래너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난해 4월부터 이씨는 해피플래너가 됐다.
물론 여전히 댄스스포츠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고 한다. 허리를 다쳐 격한 동작은 못하지만 지금은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다고. "댄스스포츠를 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얻는데 특히 업무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요. 덕분에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전파해줄 수 있어 좋아요."
앞으로는 댄스스포츠를 해온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는 "해피플래너들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댄스스포츠를 선보여 동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한편 노인들이나 불우한 이웃들이 삶의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댄스스포츠를 강의하는 재능기부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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